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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세계를 보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해외연수)

숲 속 책을 읽다 2023. 2. 19. 14:57

출처: 네이버 도서


이 책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하 김영삼)이 의원 시절이던 1964년 미국, 유럽, 인도, 태국, 일본 등을 방문하면서 보고 배운점과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해 썼습니다.

당시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해 무척 피폐했던 상황이었으며, 4.19혁명과 5.16쿠데타로 인해 정국이 무척 혼란했습니다.

이런 내우외환 속 미 국무부의 초청으로 해외 여러 나라들을 방문한 김영삼은 그 나라의 정치사회 전반을 관찰하고, 어떻게 저들이 성장할수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흑백갈등, 서독과 동독의 냉전, 네루의 영향하에있던 인도, 드골 지도하에 정국이 안정된 프랑스와 이에 대비되는 이탈리아, 열악한 상황을 딛고 농업강국이 된 덴마크 등 많은 나라들을 열거하며, 그들과 비교하여 한국이 부족한 점이 많다는점을 캐치해냅니다.

조만간 원조가 끊길 것이며, (대륙)중국(당시 중국의 정통성은 대만에 있었음)과 미국의 수교 가능성 등을 내다보며, 국제정치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견문을 통해 그는 한국의 어려움은 스스로 해결해나가야하며, 극단적안 대립과 반목의 문화를 극복해야한다고 결론짓습니다.

이 책은 1960년대 당시 후진국이었던 한국의 실상에 대해 느끼고, 당대 국제정세와 미국 사회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관찰하는게 아니라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세계정세를 논한다는 점이 다른 여행일지와 대비됩니다. 무엇보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갔던 이 견문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다는점에서 오늘날 개인의 관광을 위해 해외를 간다는 논란에 휩싸이는 국회의원들이 꼭 한번 읽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